(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코스피가 중국 수출지표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돼 1,93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 (0.89%) 상승한 1,937.7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고조에도 중국의 수출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해 2% 감소했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다.

개인이 2천1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억원, 2천315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지수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이상 올렸고, 현대모비스는 2% 이상 올렸다.

삼성 SDI가 4% 이상 올랐고, LG생활건강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이 1% 가까이 빠졌고, 삼성화재가 2% 하락했다.

이날 2분기 299억원의 영업적자를 발표하며 사상 첫 적자를 낸 이마트는 1.36% 빠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3% 이상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은행과 증권업종이 2% 이상 오르며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품 업종이 1.97%로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의료 정밀과 보험업종은 각각 1.17% 0.91% 빠지며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60포인트 (0.79%) 오른 590.04에 장을 마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 상황이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수출지표 호재와 위안화 환율 안정세로 한국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5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