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송하린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7위안대로 고시한 것이 위안화 가치 추가 약세를 예고한 것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검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인민은행이 10년여 만에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위안이 넘어서는 수준으로 고시했다면서 이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추가 약세를 예상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수주간 시장참가자들이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에 주목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5위안이나 8위안 수준 등 미국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시킬 수 있는 정도까지 올릴지 여부를 시장이 지켜볼 것이라는 의미다.

NYT는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검토하도록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인도, 태국, 뉴질랜드 등 세 국가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중국센터의 경제학자인 조지 매그너스는 "위안화 가치가 현저히 더 떨어지면 더 여러 아시아 국가가 디플레이션 충격을 상쇄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통화완화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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