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9.80포인트(0.71%) 내린 2,774.75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9.10포인트(1.27%) 떨어진 1,479.86에 장을 마쳤다.
위안화 약세 우려가 진정되며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부진한 물가 지표에 이내 반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97위안(0.14%) 오른 7.0136위안에 고시했다.
인민은행이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높은 수준에 고시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올리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물가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증시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3% 하락했다.
PPI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줄리언 에반스-프릿차드 CE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 상승과 생산자물가 하락이 겹치면서 중국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무역 협상 불확실성도 지속했다.
이날 오전 백악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 규제 완화를 보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또 중국산 목제가구에 5조3천억 원 규모의 고율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중국 희토류 산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산업지배력을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쓸 준비가 돼 있다"며 희토류 무기화를 선언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농업, 원자재 등 관련 종목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원재료나 기계와 같은 생산수단 물가가 0.7% 떨어지며 PPI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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