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1bp 오른 1.186%, 10년물은 1.6bp 상승한 1.28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11.22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817계약 샀고, 증권이 1만11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내린 134.7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20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964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다소 엇갈린 견해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쉬어가는 국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갈등이 일부 누그러지고 달러-위안도 7위안 근처에 머무는 등 상황이 악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딜러는 "조정에 대한 전망이 의미가 없는 장세"라며 "'백만밀사'라는 말처럼 잠재 매수세가 강하고, 채권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3bp 오른 1.17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5bp 하락한 1.26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40bp 하락한 1.7196%, 2년물은 0.38bp 오른 1.6168%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개장 전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과 화웨이와의 거래 재개를 허용하는 결정을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전 10시 35분경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의 분기 통화정책 성명이 발표됐다.

RBA는 "저금리 기조가 더 오랜 기간 필요하다"며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요하면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채 50년물 입찰은 레벨 부담에 민평 금리 대비 3.0bp 높은 수준에서 낙찰됐다.

오전 내내 보합권에 머물던 국채 선물은 오후들어 하락세를 완만하게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그동안 강세에 대한 조정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0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202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9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47계약 줄었다. LKTB는 7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94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1bp 상승한 1.186%, 5년물은 2.3bp 오른 1.22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6bp 상승한 1.286%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6bp 상승한 1.271%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6bp 오른 1.261%, 50년물은 1.7bp 상승한 1.262%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6bp 내린 1.358%, 1년물은 0.5bp 떨어진 1.275%를 나타냈다. 2년물은 1.0bp 상승한 1.18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6bp 오른 1.70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7bp 상승한 7.81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49%를 나타냈다.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1.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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