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9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면서,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FTSE 러셀의 알렉스 영 이사는 "투자자들은 환상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면서 "증시는 기업 수익이 가시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성장은 명확하게 둔화하고 있다"면서 "기업 이익이 개선되는 것을 보려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나타식스 인베스트먼트 메니저의 잭 재나시비츠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경기 침체에 대한 이야기가 팽배하다"면서 "2008년의 기억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남아 있고, 투자자들은 위험회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TIAA뱅크의 크리스 개프니 글로벌 시장 부분 대표는 "이번 주 시장 반응은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더 직시하게 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글로벌 거시 경제 지표가 부진해 변동성이 증가했다"면서 "증시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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