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고정 딜러 공급분 최대 20%로 제한"

"슈퍼마켓 등 직판 공급분은 최소 60%로 확대"

슈퍼마켓 "페이티안 정가대로 1천499위안에 판다"

차이신 "중간상 농간으로 2천500~2천800위안 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명품 백주 메이커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부패와 연계된 고질적인 딜러 판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소비자 직판을 대폭 확대키로 한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지난 9일 전한 바로는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지난 7일 회사 회동에서 고정 딜러에게 공급하는 물량을 최대 20%로 제한키로 결정했다.

반면 슈퍼마켓 등 소비자 직판 망에 공급하는 물량은 최소 60%로 확대키로 한 것으로 구이저우 마오타이 웹사이트가 밝혔다.

차이신은 이 조치가 지난 5월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위안런궈 후임으로 새회장에 오른 리바오팡의 대대적인 판매망 구조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 신임 회장은 스캔들의 뿌리가 돼온 중간상 횡포를 줄이기 위해 일부 주주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별도 판매회사를 신설하는 등 유통망 개선에 박차를 가해왔다.

차이신이 전한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올해 판매 계획을 보면 전체 판매 목표의 약 55%인 1만7천 t이 딜러망에 할당되도록 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의 약 80%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올해 판매분 가운데 400t은 중국 3대 슈퍼마켓 체인 운영사인 위마트 스토어와 차이나 리소시스 뱅가드 및 캉청 인베스트먼트에 할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위마트는 지난달 마오타이 페이티안 브랜드를 500㎖에 정가인 1천499위안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마오타이 페이티안 가격은 중간상의 수급 조정 등 불공정 행위 때문에 2천500~2천800위안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차이신이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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