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맞대응보다 캐치업이 가장 좋아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일본이 수출규제조치를 내린 전략물자 중에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은 손 한 줌밖에 되지 않는다며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우리보다 무역의존도가 현격히 낮은 만큼 수출규제에 맞대응하기보다 부품소재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워 따라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종 2차장은 1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가 검토해 보니까 지금 전략물자가 일본에서 1천194개가 된다. 1천194개에서 우리한테 진짜 영향을 미치는 게 몇 개인가 봤더니 손 한 줌 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구체적인 숫자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맞대응보다는 우리의 소재부품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김 차장은 "우리는 GDP 대비 무역의존도가 70%가 넘는다. 일본 같은 경우는 28%밖에 안 된다. 무역을 안 해도 먹고살 수 있는 나라다"며 "부품·소재나 전자제품, 4차 산업혁명 기술 측면에서 우리가 일본을 캐치업하거나 일본보다 앞장서는 게 가장 좋은 조치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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