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시장 여건 악화 탓..칭화 유니그룹 지분 51% 유지"

"정보-에너지 보전 기업 칭화 퉁팡 지분 매각은 계속 추진"

中, 작년 5월 '산하 기업 처분하고 교육에 전념' 지침 하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명문 칭화대가 산하 스마트폰 반도체 메이커 지분을 처분하려던 계획을 시장 여건 악화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지난 10일 보도한 바로는 칭화대가 2003년 엔지니어링 리서치와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칭화 홀딩스가 스마트폰 칩 제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칭화유니그룹 지분 36%를 국유 선전 인베스트먼트 홀딩스에 매각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은 대학들이 산하 비즈니스 벤처들을 '국가 자본 관리 개혁'에 따라 처분하고 본연의 '교육 기능에 전념'하라는 지난해 5월의 당국 지침에 따라 칭화대도 해당 지분매각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칭화대는 지난 9월 칭화유니그룹 지분 36%를 2개 지방 국유 자산 관리사에 넘기려고 했다가 그 다음 달 계획을 철회했음을 차이신이 상기시켰다.

대신 선전 인베스트먼트가 매입 의향을 밝혔으나 "시장 여건 변화에 따라" 처분 계획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칭화대 측이 당국 제출 자료에서 밝혔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그러면서 미·중 무역 마찰과 중국 성장 둔화, 그리고 최근의 위안화 절하를 그 이유로 지적했다.

차이신은 매각 계획 철회로 칭화 홀딩스가 칭화유니그룹 지분 51%를 유지하면서 비즈니스 결정권 등을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칭화 홀딩스는 칭화유니그룹 매각 중단에도 산하의 다른 계열사들 지분 매각은 계속 추진한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한 예로 칭화 홀딩스가 지난 4월 정보-에너지 보존 기술 기업인 칭화 퉁팡 지분 21% 매각 계획을 공개했음을 상기시켰다.

매각 상대는 중국 핵공업집단(CNNC) 투자 부분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칭화 퉁팡 기업 가치가 7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칭화 홀딩스는 칭화 퉁팡 지분 25.75%를 보유하고 있다고 차이신이 집계했다.

차이신은 칭화대가 이밖에 집적회로와 에너지, 환경 보호, 헬스케어 및 온라인 교육 등에 모두 십여개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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