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연계형 비중이 30%로 가장 많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이 판매한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의 평가손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DLS를 발행한 곳은 하나금융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 연계 DLS가 30%가 넘는 발행 비중을 보였다.

12일 연합인포맥스 ELS·DLS 발행실적 기간비교(화면번호 8430)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LS(DLB 포함) 발행규모는 15조246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조7천323억원)보다는 10.2% 줄어든 수치다.

DLS 발행규모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선 뒤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금리와 박스권 증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DLS는 금리, 원자재, 신용사건 등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만기가 있는 상품으로 중도 상환이나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과 수익을 얻는 구조는 비슷하지만, 기초자산이 주가지수가 아닌 금리나 원자재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DLS와 ELS 모두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100%까지 가능해 투자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판매한 금리 연계 DLS 역시 독일·영국 등의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최대 90% 이상의 원금 손실 우려를 낳고 있다.





올해 상반기 DLS 발행사 중에서 가장 물량이 많았던 곳은 하나금융투자다. 2조5천793억원어치를 발행해 점유율 17.16%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발행 규모가 컸던 곳은 KB증권(1조6천372억원)과 NH투자증권(1조4천784억원)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발행 비중은 각각 10.89%와 9.83%를 나타냈다.

삼성증권(1조4천297억원)과 교보증권(1조1천746억원)도 발행 비중이 각각 9.51%와 7.81%에 달했다.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은 지난해 연간 발행 실적에서도 각각 16.56%와 14.58%의 점유율로 나란히 발행 규모 1·2위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금리 연계 DLS가 5조3천266억원(35.3%)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신용 연계 DLS(4조2천491억원·28.2%)와 혼합형 DLS(2조9천780억원·19.8%) 등의 점유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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