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예상보다 빨리 조정을 받은 이후 이번 주 새로운 반등 장세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1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의 차트상으로 일간 기준상대 강도지수(RSI)는 전 거래일 70.04를 나타내면서 과매수권인 70선에 걸쳤다.

지난 5~6일 이틀 연속 77.46을 나타내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꾸준히 당국 경계에 막혔고 지난 주 후반엔 70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해 오버슈팅 장세는 일부 해소된 상태다.

달러-원 환율 방향성이 다시 갈림길에 선 가운데 1,210원대가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의 추이 및 기술적 보조지표>

기술적 차트상으로도 이번 주부터 일간 기준 일목균형표에서 양운이 음운으로 바뀌면서 한 차례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으나 오히려 지난주 조정을 미리 받으면서 음운은 소멸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양운이 다음 달까지 두텁게 이어지고 있고 흐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미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승 교차하는 등 방향 또한 상승 쪽으로 살아있다.

대부분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롱포지션이 일부 가벼워진 가운데 재료와 심리가 다시 롱 쪽으로 기울고 있어 달러-원이 또다시 상승 랠리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달러-원 환율은 새로운 미중 협상 관련 뉴스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 등 리스크 심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후반 1,210원대에 머물던 달러-원은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것이란 발언을 내자 재차 갭업해 현재 1,215원선을 상회하는 모습이다.

개장 직전 발표된 8월 수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달러-원을 둘러싼 여건은 계속해서 상승 쪽으로 치우치고 있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까지 수출이 11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전달 1~10일에 비해서는 3.1% 줄어든 것이다.

한 외국계증권사 외환딜러는 "아직 고점을 이야기하기 너무 이르다"며 "그간 달러-원이 오른 이유 중 해결되거나 개선된 게 없고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달러-위안(CNH) 환율이 다시 7.10위안대로 올라선 만큼 달러-원이 밀리긴 쉽지 않다"며 "지난주 조정이 너무 빨리 온 만큼 다시 반등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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