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내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조7천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자마진(NIM) 악화에도 이자 이익이 확대한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천억원 증가한 8조7천억원이다.

이들 중에서 일반은행이 5조6천억원을 담당했다.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자 이익이 당기순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 이익은 20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9천억원(4.8%) 늘었다. 예대금리차가 축소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졌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국내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자산(평잔)은 전년보다 6.8% 확대했다.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매매·평가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발생해 전년보다 5천억원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9천억원 많아졌다. 대손 비용은 1조3천억원으로 2천억원 증가했다. 영업 외 손익은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이 발생해 3천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법인세 비용은 2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4%로 0.21%포인트 내렸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증가했는데 당기순이익 증가가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쳐 ROA, ROE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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