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2일 중국증시는 위안화 약세 우려가 진정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7분 상하이종합지수는 11.88포인트(0.43%) 오른 2,786.63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5.61포인트(0.38%) 상승한 1,485.46에 움직였다.

위안화 약세 우려가 진정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75위안(0.11%) 오른 7.0211위안에 고시했다.

인민은행이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높은 수준에 고시했지만, 지난 9일 역내 시장 마감가가 7.0520위안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낮은 절하폭을 나타내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기준환율 발표 직후 반락했다.

지난 9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대변인은 마진거래와 공매도가 가능한 주식의 범위를 1천600개 주식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증감회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소형주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밝히고 마진거래 규칙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역전쟁 불확실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중국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는 바뀔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중국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합의를 체결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라고도 밝혔다.

9월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회의를 계속할지 안 할지 두고 보자"면서 "회의를 한다면 좋겠지만,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경제가 무역갈등으로 인해 이미 둔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남은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25%로 인상하면 중국 성장률은 향후 1년간 0.8%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소비재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금융이 1% 넘게 올랐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3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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