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8개 금융기관이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신용정보협회·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은 12일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 기관은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데이터경제 활성화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아우르는 법안"이라면서 "작년 11월 발의된 후 모든 금융권이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제 제20대 국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회기에 통과되지 않는다면 금융회사가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 준비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빛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의 시행도 계속 미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조식히 통과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8개 기관은 "우리 경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국가 제외라는 유례없는 상황을 맞이 힘겨운 극복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첫 단추가 바로 국회에 계류 중인 신용정보법 통과"라고 언급했다.

이들 기관은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많지 않다.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비상할지 아니면 장기 침체에 들어설지 여부는 지금의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 "금융 데이터가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발의된 이후 지금까지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조만간 법안소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비식별정보를 상업적 목적의 통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반으로 본인 신용정보 통합조회서비스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데이터 전문기관을 통한 이종 산업간 데이터 결합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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