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호주중앙은행(RBA)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오는 11월과 내년 2월에 추가로 금리를 각각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BAML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호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와 2.7%에서 각각 2.2%와 2.6%로 하향 조정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은행은 기준 금리가 0.5%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강화되고 있으나, RBA는 금리 제로 하한선에 근접하는 데 따른 부작용 등을 고려해 현 수준에서 일단 멈춰 일련의 대체 정책 등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가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점으로 미뤄, 인프라 부문의 정부 지출 강화나 임금 상승을 촉진하기 위한 공공 투자 확대 등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BAML은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호주의 고용 시장이 더 부진해지고, 글로벌 성장세가 악화하면 RBA가 올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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