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넷마블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이익을 냈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6.6% 감소한 33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5천2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380억 원으로 42.7%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다.

5개 증권사에서 최근 1개월간 내놓은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5.69% 감소한 400억 원으로 예측됐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익이 하락한 것은 영업비용이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늘어나서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은 2분기 기준 4천9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신규 론칭 게임과 북미 스튜디오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7.5% 늘어난 1천1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도 다소 늘었다.

2분기 마케팅비는 836억 원이었다. 1년 전보다 6.4%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2분기에 출시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 Grand Cross' 등의 신작이 흥행했지만 2분기 실적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해외 매출 비중은 직전 1분기보다 4%포인트 증가한 64%(3천390억 원)를 기록했다.

북미 등 서구권 시장에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과 '쿠키잼(Jam City)' 등이 흥행한 영향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서 "3분기에는 2분기에 출시한 흥행 신작들의 실적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하반기에는 해외 매출 비중도 7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반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일본 출시를 비롯해 '세븐나이츠2', 'A3:STILL ALIVE'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IP 신작 출시를 다수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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