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친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선 예비선거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뒤 아르헨티나 주가와 페소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페소는 미국 달러 대비 25%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30% 가까이 급락했다.

아르헨티나의 증시인 메르발지수는 35% 급락했다. 지난주 금요일만 해도 마크리 대통령이 전일 예비선거에서 잘할 것이라는 기대에 8% 가까이 급등했다.

예비선거에서는 마크리 대통령은 32%의 지지를 얻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운 중도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48% 득표로, 훨씬 앞섰다.

대통령 선거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마크리 대통령의 예상 밖 완패로 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XP 증권은 "야당 대선 후보가 향후 재무장관을 발표할 때까지 아르헨티나의 패닉 환경은 지속할 것"이라며 "페르난데스 후보가 고압 정책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지 못할 경우 아르헨티나의 금융 시스템은 수일 내에 완전히 붕괴하고 경제는 뒤를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XP 증권은 "마크리 대통령이 이 시나리오를 뒤집을 수 있는 어떤 가능한 방법도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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