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증권주들이 목표주가 대비 평균 3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로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하고,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 등이 양호해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 종합화면(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증권사들이 전망한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사이 괴리율은 평균 37.54%로 집계됐다.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간의 차이가 가장 컸던 것은 키움증권이었다.

강점이던 브로커리지보다 기업금융(IB) 강화와 인터넷전문은행 등 신사업 도전 등 종합증권사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저평가되는 성장통으로 평가됐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키움증권의 평균 목표주가는 10만5천250원으로, 전일 종가였던 6만8천900원 대비 52.76%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9천58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30.03%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 평균은 9만5천923원으로, 지금보다 35.29%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전일 종가보다 26.52% 상승한 4만5천357원이 평균 목표주가로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의 평균 목표주가는 1만7천461원으로, 현재보다 43.12%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주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실적 호조 기대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 증권가가 전망한 3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 총합은 5천27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총합 4천472억원 대비 17.9% 늘어난 수준이다.

금리 하락에 따른 증권사들의 채권 평가이익이 반영되고, 하반기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증권사 실적은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및 채권 평가이익과 IB 수수료 증가 등으로 양호하다"며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 손익 호조가 예상되고,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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