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220원대 돌파를 시도한 후 당국 경계감 등에 상승 폭을 소폭 줄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원 상승한 1,218.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반영해 전장대비 3.30원 상승한 1,219.50원에 개장했다.

1,220원에 바짝 근접한 수준으로 개장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줄여 1,217~1,218원대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당국 경계감과 1,220원대 저항도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전일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펀더멘털 우려와 세계 경제 침체 우려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안전 통화로 분류되는 엔화는 달러당 105엔 초반으로 내려서며 강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약보합권인 7.09위안 부근에서 거래됐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장중 한때 1,930선을 내주기도 했다.

장 초반인 만큼 수급 물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220원 부근에서 강한 저항이 있어 달러-원이 상승 폭을 줄인 것 같다"며 "당국 경계감도 강한 상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5엔 상승한 105.40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3달러 내린 1.121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5.5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5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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