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육상 액화천연가스(LNG)탱크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가스기술기준위원회는 지난달 육상 LNG저장탱크의 제조기준인 KGS AC115에 고망간강을 등재하기로 결정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최종 승인해 오는 14일 관련 개정고시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포스코의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는 강재로, 기존 소재인 니켈합금강 대비 가격경쟁력도 우수한 편이다.

포스코는 향후 고망간강이 LNG탱크시장에서 니켈합금강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고망간강 사용 승인은 민관 협력을 통해 국내 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한 모범사례라는 평가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08년부터 고망간강 연구를 시작해 2013년 양산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고망간강을 제조기준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기술 컨설팅을 제공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 LNG탱크 890기와 LNG추진선 4천700척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극저온 고망간강은 2014년에 한국산업표준(KS),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소재규격으로 등재된 바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육상압력용기(KGS AC111)와 선박 LNG저장탱크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LNG추진선인 그린아이리스호의 연료탱크에도 고망간강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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