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서영태 기자 = 달러화 가치는 홍콩,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정국 불안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오후 1시 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종가 대비 0.156엔(0.15%) 오른 105.45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261달러(0.23%) 내린 1.1187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과 유로-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화 가치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도 0.17% 오른 97.5900달러를 기록했다.

신흥국 정치 불안이 불거지며 달러화 가치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에서는 두 달째 지속하는 홍콩사태가 날로 격화되는 모습이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폭력은 홍콩을 되돌릴 수 없는 길로 내몰 것이고, 시위대가 홍콩 공항과 교통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지난 12일 홍콩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고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되면서 금융허브 홍콩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예비선거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며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선거 결과 친(親)시장주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좌파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이에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하루 만에 18.8% 추락한 57.30 페소로 마감됐고, 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37.9% 폭락했다.

신흥국 정세 불안에 달러화와 더불어 안전자산인 금값도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902)에 따르면 같은 시각 금 현물가는 전장 대비 0.35% 오른 1,516.2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호주달러화 가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11달러(0.16%) 상승한 0.6758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켄트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보가 연설을 통해 지난 6월과 7월 기준금리를 낮춘 영향이 호주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켄트 총재보는 자금 조달 비용이 줄었다며 금융 완화가 수요를 한층 더 떠받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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