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KCC가 연간 8만t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를 세종공장에 완공하고, 다음 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CC는 13일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KCC 세종공장에서 안전기원제와 함께 용해로에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영 명예회장과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한 KCC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증설을 포함해 KCC는 유리장섬유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에 총 2천500억원을 투입한다.

화입식을 시작으로 2호기는 약 한 달간 유리 용융에 필요한 온도까지 용해로 안의 온도를 올리는 작업을 시작하고 이후 시운전을 통한 안정화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KCC는 2호기가 가동되면 기존 연산 4만t 규모의 1호기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에 완공한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는 단일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생산량은 기존 1호기의 두 배인 연산 8만t 규모다.

유리장섬유란 납석과 석회석 등의 무기원료를 혼합해 1천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녹인 뒤 작은 구멍을 통해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얇은 실 형태로 뽑아낸 제품이다.

유리장섬유는 다양한 소재에 적용돼 물리적 강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대표적인 제품으로 일반 플라스틱에 유리장섬유를 적용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 가동을 통해 유리장섬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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