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홍콩의 정세 불안에 하락했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2bp 내린 1.150%, 10년물은 5.6bp 하락한 1.22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4틱 상승한 111.35에 거래됐다. 증권이 5천901계약 샀고, 은행이 3천92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8틱 오른 135.3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184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596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홍콩쪽에서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현지에서도 불안감이 큰 것 같다"며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관망세속에 8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장세가 나올 것 같다"며 "연내 추가 인하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점이 8월이 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4bp 내린 1.15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3.2bp 하락한 1.2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긴장과 홍콩 시위 등 지정학적 요인에 급락했다. 10년물은 9.92bp 하락한 1.6488%, 2년물은 4.87bp 내린 1.587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홍콩 시위 소식과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급등 출발했다.

12일에는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검해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에도 시위가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국채선물은 강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3시 이후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새로운 소식은 없었다며 특정한 기관에서 포지션을 바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52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18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7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377계약 증가했다. LKTB는 6만2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31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2bp 하락한 1.150%, 5년물은 4.6bp 내린 1.17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5.6bp 떨어진 1.229%를 기록했다.

20년물은 4.0bp 내린 1.231%를 나타냈다. 30년물은 4.3bp 내린 1.215%, 50년물도 4.3bp 떨어진 1.215%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2.4bp 내린 1.316%, 1년물은 3.5bp 떨어진 1.207%를 나타냈다. 2년물은 3.1bp 하락한 1.15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8bp 내린 1.67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9bp 하락한 7.78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49%를 나타냈다.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1.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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