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물가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올랐지만, 임금 상승률은 둔화했다.

13일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한 시장 전망 0.3% 상승에 부합했다.

CPI는 지난 3월 전월비 0.4% 오른 이후 4월에는 0.3%로 상승 폭이 줄었고, 5~6월에는 0.1%로 더 둔화했다. 이번 달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7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1.7%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을 상회했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2% 높아졌다. 전문가 예상치 2.1% 상승을 상회했다.

에너지를 포함해 전반적인 항목의 물가가 올랐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7월 음식 가격은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

7월 주거 비용은 0.3% 올랐다. 의료 서비스는 0.5% 상승했다.

7월 신차 가격은 0.2% 내렸고, 중고차 가격은 0.9% 상승했다.

저널은 물가가 대부분 항목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저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동부는 7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간당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 올랐다.

주간 기준 실질 임금은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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