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일부 中 수입품 관세 연기에 급반등
달러화, 일부 中 수입품 관세 연기에 급반등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8.1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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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관세 부과를 연기하면서 급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63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315엔보다 1.322엔(1.26%)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80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127달러보다 0.00319달러(0.2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21엔을 기록, 전장 118.08엔보다 1.13엔(0.9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3% 오른 97.751을 기록했다.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 속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연기 발표 이후 가파르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에 부과키로 한 10% 관세에서 일부 품목은 제외하거나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USTR은 휴대폰과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등 일부 제품 관세는 12월 15일로 연기되고, 건강과 안전, 국가 안보 등과 관련한 일부 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무역 긴장 완화에 안전통화인 엔의 강세가 빠르게 물러났다. 그동안 엔에 대해 하락세를 지속했던 달러는 1% 이상 상승했다.

장초반 달러-엔은 105.04까지 내렸다. 올해 1월 초 플래시 크래시로 급락했던 것을 제외하면 2018년 초 이후 가장 낮았다.

관세 연기 발표 전만 해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글로벌 경제 우려, 홍콩 시위, 아르헨티나 정치적 불안 등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독일 경제 신뢰 지표도 전세계 경제 우려를 키웠다.

홍콩 시위 진압을 위해 중국 중앙정부가 무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대하는 미국과의 충돌 가능성도 커졌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경기기대지수가 마이너스(-) 4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수치 -24.5와 전문가 전망치인 -30.0을 큰 폭 하회한 수치다.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친(親) 시장주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좌파 후보에 크게 뒤진 예비대선 결과에 전일 한때 달러화에 37%가량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던 페소화 가치 등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ING의 분석가들은 "엔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연준의 더 많은 금리 인하 예상 등에서 모두 이익을 얻고 있다"며 올해 후반 달러-엔이 102, 103엔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미 국채수익률이 꾸준히 하락해 미국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2016년 11월 이후 가장 좁혀졌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티제 프래프케 전략가는 "다른 곳에서 나타난 아르헨티나 예비대선 결과 반응은 시장이 얼마나 불안한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지메나 블랑코 정치 분석가는 "향후 몇 달 동안 확실한 정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페소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며 "4분기 회복 전망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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