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예상 밖 예비선거 결과에 급락했던 아르헨티나 주가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는 달러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14일 아르헨티나의 메르발 지수는 이날 오후 6.9% 오른 29,421.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 38% 급락했다.

친(親) 시장주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선 예비선거에서 중도좌파 후보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에 크게 뒤진 뒤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페르난데스가 마크리 대통령에 예상 밖의 완승을 하자 4년 만에 다시 좌파 정부가 들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마크리 대통령은 전일 정부가 아르헨티나의 고전하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일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르헨티나 자산은 매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자라칸의 카를로스 파비오 트레이더는 "정부로부터 어떤 조치를 들을 때까지 시장이 어디로 움직일지 알 수 없다"며 "오늘 지수 상승은 단지 주가가 급락했다가 잠깐 반등하는 '데드 캣 바운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달러-페소는 장 초반 10% 이상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줄여 4.1% 상승하고 있다. 전일 페소는 달러에 약 15% 하락했고,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BBH의 윈 틴 통화 전략 글로벌 대표는 "페소와 주가 약세는 나쁜 옛날로 돌아가고 있다는 두려움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취임하고 시장이 최악을 두려워할 때까지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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