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유리절벽
[시사금융용어] 유리절벽
  • 승인 2019.08.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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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절벽은 기업 등 조직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일을 진행할 때 일부러 여성을 고위직으로 임명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현상을 말한다.

여성의 사회 참여나 승진에 보이지 않는 한계를 설정해 고위직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유리천장과 연관된 개념이다.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고위직을 맡기 어렵기 때문에 성과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 할지라도 남성들을 대신해 직책을 감수하려는 경향에서 착안됐다.

설령 유리천장을 뚫고 고위직에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여성들은 다시 유리절벽에 맞닥뜨리게 된다.

여성들이 기업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실패하면 해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는 다시 여성들의 능력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강화하는 부작용 또한 낳는다.

유리절벽은 기업뿐 아니라 정치와 사회 현상에서도 관찰된다.

특히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유리절벽의 핵심 사례로 언급된다.

지난 2016년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되고 총리 자리가 공석이 되자 보수당 남성 유력 인사 5명은 일제히 발을 뺐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협상을 이끌어가야 할 책임을 떠안게 됐다.

그러나 영국 브렉시트 정국을 이끌어온 메이 총리는 사실상 국론 통합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3년 만에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메이 총리의 운명이 처음부터 예견돼 있었다고 분석하면서 유리 절벽이라는 개념을 인용했다.(기업금융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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