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가 부상했지만, 낙관적 기대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표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에 대한 경계심도 한층 커졌다.

JP모건의 아담 크리사풀리 이사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관련 진전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설사 9월 관세가 모두 취소됐다고 하더라고 여전히 S&P500이 3,000선을 넘어서는 것을 힘겨워하고 있을 것이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미·중 관계의 다음 큰 단계는 농업과 화웨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BS 글로벌 웰쓰 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 미국 자산 배분 담당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에서 한쪽으로 큰 포지션을 잡을 것을 권하지 않는다"면서 "단기 변동성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한쪽으로 크게 움직였다가도 다음날 이를 빠르게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BB 캐피탈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담당 이사는 미국의 일부 제품 관세 연기에 대해 "매우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시장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만 평가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채권시장에 매우 많은 공포가 반영돼 있다"면서 "금리 역전은 현시점에서 가장 큰 위험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는 내가 가장 걱정하는 점이기도 하지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경제 지표가 지속해서 개선된다면 투자자들이 금리 역전을 경기 침체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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