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감독원이 파킹 거래와 수익률 돌려막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한 불법 여부를 가리기 위해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1일부터 운용 규모 1위 헤지펀드인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돌입한다.

현재 검사는 6거래일로 예정돼 있지만, 기간은 검사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금감원은 통상 다른 검사 때보다 많은 인력을 라임자산운용 검사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라임자산운용과 관련해 좀비기업 투자와 부실 자산 매각, 파킹거래, 펀드 간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검찰은 미공개정보 이용과 관련해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라임자산운용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총수익스와프(TRS)와 전환사채(CB) 등 다양한 거래 행태와 규모를 파악했다.

실질적으로 불법 여부를 가리기 위해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9일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자산운용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올해 들어 2조원 이상이 늘어났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은 지난 2017년 말 1조4천9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7천3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일각에서 제기된 불법 운용 의혹과 관련해 복잡한 금융거래 구조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에 검사 방침을 통보했다"며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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