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슈퍼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새로운 스마트폰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M20의 변종 모델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천mAh의 슈퍼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M20S를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 M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인도에서 처음 출시한 온라인 전용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M10과 M20을 아마존 인도 사이트를 통해 출시했는데 1차 판매 물량이 3분 만에 매진됐다.

갤럭시 M20는 특히 5천㎃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7시간 통화, 101시간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노트10의 배터리 용량은 3천500㎃h, 노트10 플러스는 4천300㎃h다.

슈퍼 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점쳐지는 갤럭시 M20S는 M20의 변종 모델이다.

M20S는 M20보다도 큰 6천mAh 배터리를 제공해 삼성전자가 국내외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을 다지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갤럭시 M 시리즈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은, 스마트폰을 이른바 'S·A·M군단'으로 분류해 각각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갤럭시 S시리즈와 A시리즈, M시리즈로 재편했다.

이중 갤럭시 S시리즈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면, A시리즈와 M시리즈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M시리즈는 온라인 전용 중저가 모델로 신흥국 젊은이가 주요 공략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들이 오랜 시간 음악과 영상을 즐기는 것에 착안해 M시리즈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M20S에 6천mAh의 슈퍼 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점쳐지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연간 3억 대라는 스마트폰 판매 대수를 지키고 싶다"며 "그런 차원에서 갤럭시 A시리즈에는 신기술을 많이 넣고, 인도 같은 경우 (M시리즈와 같은)온라인 모델이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9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