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14일 7월 고용동향에 대해 "취업자 수 증가(29만9천명)가 30만명 수준에 육박하고, 고용률이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7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는 22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수준 9만7천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다.

기재부는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활력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64.0%로 지난해 같은 기간(63.6%)보다 0.4%포인트 상승한 데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0.2% 오른 61.5%, 15~64세 고용률은 67.1%로 0.1%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실업률도 0.2% 상승한 3.9%로 집계됐다.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증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개선세가 지속하고 있다.

상용직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3월(42만3천명), 4월(32만4천명), 5월(33만명), 6월(38만8천명), 7월(43만8천명)로 나타났다. 7월의 경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는 3월(52만6천명), 4월(51만9천명), 5월(53만3천명), 6월(53만명), 7월(54만4천명)이었다.

청년 고용률(44.4%)은 1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7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기재부는 다만,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대, '알짜'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등 고용여건의 불확실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ㆍ투자 부진,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16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고용회복 흐름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ㆍ고용여건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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