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이 오는 9월부터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일부 품목은 제외하거나 연기한다고 밝힘에 따라 무역 긴장이 완화했다고 유로퍼시픽캐피털의 피터 시프 최고경영자(CEO)가 진단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언한 것으로도 유명한 시프 CEO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완화했으니 위안화에 대한 (절하) 압박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을 확신할 수 없다면서 "아마도 그는 결국 관세를 지불하는 것이 중국인이 아닌 미국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시프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연기한 것은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만약 중국인이 관세를 지불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뭐하러 걱정하는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옳고 관세가 중국이 우리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 이것을 왜 돌려주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하튼 중국은 이제 어떤 추가적인 관세 위협도 단지 엄포에 불과할 뿐일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이 때문에 관세는 향후 무역 협상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프 CEO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에서 한발 물러남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금을 매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관세가 금값 상승의 원인이 아니었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때문이며 이들이 추가 양적완화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금을 저가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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