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내렸다.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이 확대하면 1%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고 대외 여건이 악화했다며 연간 국내총생산(GD)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전월까지는 2.4%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은 2.3%로 제시했다.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민간소비는 고용 개선에도 최근 소득 증가세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라 완만한 증가세에 머무를 전망이다"며 "설비투자는 생산이 부진한 데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규 투자 수요도 줄고 있어 3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은 3분기에도 8.6% 감소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 확대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해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위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되고 그 영향이 연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경우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앞으로 일본 정부의 허가 지연이 본격화된다면 실제 수출과 투자, 기업실적이 악화하면서 GDP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로 저물가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실업률은 4.0%로 예측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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