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4일 달러-원이 1,200원대 초반으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대중 관세 일부의 부과를 연기하겠다는 소식에 급락한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그대로 반영하며 갭다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15.45원 급락한 1,205.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CNH)이 7위안 아래로 추가 하락하거나, 롱스톱이 나올 경우 달러-원의 하락세는 거세질 수 있다.

다만 시장에 롱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고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만큼 달러-원은 1,200원 부근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00.00∼1,21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관세 부과 연기 뉴스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그간 시장 분위기가 과도하게 리스크 오프로 쏠린 감이 있었는데, 어제의 뉴스가 이 심리를 되돌렸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도 이 같은 심리를 강화했다. 관세 연기 뉴스가 나오며 달러-위안이 7.01위안대까지 내렸고 NDF 시장에서 달러-원도 이를 반영했다. 서울환시 시장의 포지션이 달러 강세로 치우친 만큼 이날 롱스톱이 나오면 달러-원이 가파르게 내릴 수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203.00~1,212.00원

◇ B은행 차장

달러-원이 NDF 시장에서 급락한 만큼 장중에 롱스톱이 나올 수 있다. 달러-원이 그간 급등해 온 만큼 방향을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낙폭이 큰 만큼 반대 매수로 소폭 상승할 수도 있으나 상승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시장에 롱 심리가 팽배해 본격적으로 숏 잡기는 어려울 수 있다. 내일이 광복절 연휴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1,200원대 부근에서는 지지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이 이날 장중 일시적으로 1,200원 선을 하회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1,200원대 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00.00~1,210.00원

◇ C은행 차장

미·중 협상 기대감이 커지며 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많이 빠진 상황이다. 이날 달러-원은 NDF 급락 영향으로 1,200원 중반에서 개장할 거 같다. 지난 5일 달러-원의 저점이 1,202.30원이었다. 일단 오늘의 1차 하단은 1,202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장중 롱스톱이 더 나오거나, 달러-위안이 7위안 아래로 내려가면 1,190원대까지 하단을 열어둬야 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02.00~1,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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