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의 소비 심리가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에 힘입어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웨스트팩과 멜버른연구소가 산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으로 전달 대비 3.6% 높아졌다.

지수는 지난 6~7월 RBA의 금리 인하에도 지속 하락했으나 8월 들어 반등했다.

웨스트팩의 빌 에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놀라운 결과라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요동치고 7월 조사 이후 호주 증시가 3.4%, 호주달러화 가치가 0.03달러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로 인해 소비 심리가 회복됐다고 판단했다.

한편, 호주의 임금 상승세는 기대보다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통계청은 지난 2분기에 임금이 1분기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0.5% 증가를 웃돈 결과다.

약보합권에 머물던 호주달러화는 호주 경제 지표 발표 직후 상승 반전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중국 지표 부진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인 5.9%를 밑돈 결과로 200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7.6% 증가하며 6월 증가율인 9.8%에 못 미쳤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장 대비 0.0012달러(0.18%) 내린 0.6785달러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