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이 대중국 추가 관세를 일부 연기했지만 시장의 엔화 강세 전망은 뿌리가 깊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FX프라임바이GMO의 우에다 마리토 디렉터는 "미국의 대중국 추과 관세 연기가 뉴욕 시장에서 엔화 매도·달러 매수를 초래했지만 과잉 반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간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07엔 가까이 상승했으나 14일 도쿄 환시에서는 106엔대 초반으로 되돌아왔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우에다 디렉터는 "(엔화 가치가) 104엔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매수 포지션을 쌓고 있던 투기 세력들이 (뉴스) 헤드라인을 보고 일제히 엔화를 팔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향후 협상에 따라 미국이 추가 관세를 12월에 발동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엔화 매도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에다 디렉터는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시각이 뿌리깊다며 "미·중 협상에 대한 투자자의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어 리스크 회피성 엔화 매수세가 나오기 쉽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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