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홍콩 공항의 시위대 점거 농성을 '유사 테러리스트 행위'라면서 비판에 나섰다.

홍콩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1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홍콩 당국이 시위에 책임 있는 이들을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무판공실은 이어 중국 글로벌 타임스 기자와 공항의 여행객에 대한 공격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폭력적인 시위대에 의해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홍콩 공항은 이날 운영을 재개했으며 항콩 스케줄을 전면 재조정했다.

이날 홍콩 공항 측은 "국제 공항의 업무를 불법적, 계획적으로 방해하는 사람들을 제지하라는 임시 명령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공항 내 당국이 지정한 곳 이외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시위나 집회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을 제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기자인 후궈하오씨가 홍콩 공항에서 시위대에 의해 붙잡혔다면서 이 기자가 보도 외에는 다른 목적이 없었다면서 서방 기자들에 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시위대에 그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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