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갈아타기 열풍이 불고 있다.

CNBC는 12일(현지시간) "모기지 금리가 지난 5월부터 떨어졌지만 이번 달에 유독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출자들, 특히 밀레니얼이 재융자(refinance)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재융자는 기존 대출잔액이 남은 상태에서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의미한다.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는 데 따라 더욱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주 모기지 재융자 지원자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6% 늘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모기지 대출 기관인 퀴큰론스는 이번 분기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320억달러가 늘어나며 지난 34년 역사상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지난 6월에만 대출 규모가 110억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데는 실제 주택 구매를 위한 수요도 있으나 상당수가 재융자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30년짜리 고정 모기지금리는 평균 4%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 하락에 유독 크게 반응하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로, 이들은 작년 6월만 해도 전체 모기지 지원자 가운데 8%만이 재융자에 나섰으나 올해 6월에는 14%가 금리 갈아타기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엘리매(Ellie Mae) 측은 "요령있는 밀레니얼들이 기존의 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해 재융자 활동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반드시 모기지 금리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융자나 모기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글로벌 IB 홍콩, 시위 영향에 대체 일정·유연 근무 지시

홍콩에 본부나 지부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이 홍콩 시위가 격화되며 공항이 폐쇄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자 직원들에게 대체 여행 일정이나, 재택근무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홍콩 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UBS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일정을 짜도록 직속 상사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통보하거나 필요할 경우 재택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아시아에 3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HSBC는 대변인을 통해 회사는 유연 근무 정책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홍콩은 글로벌 금융 허브로 세계 IB 은행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곳 지역 중 하나다. 홍콩에는 HSBC, 골드만삭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바클레이즈, 크레디스위스, 도이체방크, 산탄데르, BNP파리바, UBS 등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윤영숙 기자)



◇ 미국서 원룸 월세 가장 비싼 대도시는

미국에서 원룸 월세가 가장 비싼 대도시로 캘리포니아주 산호세가 꼽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매체는 산호세의 방 하나짜리 아파트 월세 중앙값이 2천640달러(약 321만원)로 조사됐다며 미국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도시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원룸 월세가 2천560달러로 2위를, LA 롱비치 애너하임이 2천131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샌디에이고는 1천885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뉴욕의 원룸 임대료가 2천70달러로 4위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이 1천945달러로 5위로 집계됐다.

월세가 비싼 도시는 가계소득이 이에 비례에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세의 가계 소득 중앙값은 11만7천474달러로, 샌프란시스코의 가계 소득은 10만1천714달러로 추산됐다.

49개 대도시 중 원룸 월세가 가장 싼 도시는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로 7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산호세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오클라호마 시티의 가계 소득 중앙값은 5만6천260달러로 산호세의 절반 수준으로 확인됐다. (신윤우 기자)



◇ 뉴욕대 경영대학원 졸업생, 월가 입성 1년 만에 내부자거래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총학생회장 출신이 월가 입성 1년 만에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뉴욕연방검찰에 따르면 RBC캐피털마켓츠의 빌 차이(23세)는 지난 11일 체포됐으며 형사상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2일 차이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당국에 따르면 차이는 사모펀드에 인수될 예정인 일렉트로닉스포이미징(EFI)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옵션을 사들여 9만9천달러(약 1억2천만원)를 벌어들였다.

SEC는 차이가 이 같은 옵션을 사는 데 사용한 자신의 계좌를 RBC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링크트인 프로필을 보면 차이는 대만에서 자랐고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에서 금융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RBC에서는 2018년 7월 투자은행 부문 애널리스트로 일을 시작했다.

차이는 RBC에서 IT업종의 인수합병 등에 집중하는 팀에서 일했으며 지난 3월 그는 시리스 캐피털 그룹의 EFI 잠재적 인수와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RBC는 시리스에 자금을 제공했다.

차이는 2주 동안 2만8천410달러를 들여 콜옵션을 매수했으며 EFI 인수가 발표된 날 이 옵션을 12만7천160달러에 매각해 9만8천750달러의 이익을 벌어들였다.

SEC에 따르면 차이는 RBC에 자신의 거래 계좌를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EFI 옵션을 산 계좌를 비밀로 유지했다.

그는 또 비밀 계좌로 활발하게 거래했으며 은행의 컴플라이언스 부서를 통해 개인 계좌를 사전에 승인받지도 않았다. (정선미 기자)



◇ 亞 선박연료 수요 감소…미·중 무역전쟁 여파

아시아에서 선박연료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아시아 굴지의 급유지점인 싱가포르에서의 판매량이 작년 여름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과거에도 리먼 사태와 고유가로 감소 국면이 나타나긴 했지만 현재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 무역의 정체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컨테이너선 등 선박의 연료는 벙커유라고 불리는 C중유 등이 사용된다. 세계 판매량은 월간 기준 1천500만 톤 안팎으로 이 가운데 싱가포르가 400만 톤 전후, 약 30%를 차지한다.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선박연료 판매량은 2천37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신문은 산유국 감산 등의 강세 재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연초와 동일한 수준인 배럴당 58달러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중 마찰이 수요 감소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선박연료 수요 둔화는 미·중 갈등이 세계 무역에 주는 충격의 크기를 비춘다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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