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정부가 민간택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따라 재건축 시세가 떨어지며 상승폭은 줄었다.

14일 한국감정원이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하락했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로 사업이 늦어지거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를 보였다.

강남4구(0.03%)에서는 인기 신축 단지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급등했던 일부 재건축 단지가 하락하며 4개구 모두 상승폭을 줄였다.

경기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과천시(0.34%), 광명시(0.18%)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역세권 및 일부 인기단지 위주로 시세가 올랐다.

반면 매물이 쌓인 평택시(-0.26%), 이천시(-0.20%) 등은 하락했다.

지방에선 대전(0.15%), 전남(0.02%)이 올랐고 강원(-0.25%), 제주(-0.16%), 경남(-0.15%) 등은 하락했다.

세종시(-0.04%)는 정부 규제와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며 약세지만 하락세가 장기화된 데 따라 급매물이 소진되며 낙폭을 줄였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3%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정주여건이 좋은 역세권 대단지 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0.04% 올랐다.

서초구(0.20%), 동작구(0.11%)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올랐고 양천구는 적체된 재건축 노후단지의 매물이 해소되며 0.05% 상승했다.

경기도가 0.01% 올라 작년 10월 이후 42주 만에 반등했다.

의왕시가 올 들어 7월까지 약 4천세대가 입주를 마무리했고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0.64% 뛰었다.

지방에서는 대구(0.06%), 대전(0.03%), 충남(0.03%)이 올랐고 강원(-0.21%), 제주(-0.17%), 경남(-0.17%)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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