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에 1천2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천454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폭은 2천24억원까지 확대됐다.

국내 항공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데 더해, IT 제품 등의 화물업황 부진,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주요 자회사 실적저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또 운용리스 회계변경(K-IFRS 16)으로 이자비용과 외화 환산손실이 추가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 폭이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환율 및 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항공수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경쟁심화로 국내 항공사 전반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한일관계마저 악화하며 성수기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노선을 더욱 유연하게 운영하며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앞서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델리, 시카고 등 비수익 노선의 운휴를 결정한 데 이어,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의 운휴와 기재 변경을 통한 공급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여객부문의 매출 및 수익증대를 위한 증편도 추진한다.

이미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와 뉴욕 노선의 증편을 결정했고, 추가로 동남아 및 타이완 등 일본을 대체할 수 있는 노선의 증편도 검토하고 있다.

화물부문 또한 한국발 외에 수요가 있는 해외발 노선에도 전세기를 탄력적으로 편성하고, 수송 품목도 IT제품 외 신선식품, 의약품 등으로 다변화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기종 A321NEO및 A350을 차질 없이 도입해 연료 절감과 더불어 기재 효율성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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