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상선은 올해 2분기에 1천1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1년전에 1천99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견주면 적자폭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데 성공했다.

매출은 1천600억원가량 늘어난 1조3천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2조7천129억원과 2천185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천621억원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천514억원 개선됐다.

리스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인한 효과 42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손실은 1천94억원 축소됐다.

또 현대상선은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8%포인트(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에 미중 무역분쟁 영향과 얼라이언스별 선복 공급 증가,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으로 컨테이너 시황 회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하반기는 컨테이너 부문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정세 불안정,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 글로벌 불확실성 남아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0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IMO 환경규제 대비해 선사별로 신규 유류할증료 도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이란 제재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의, 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 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상선은 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고수익 화물을 확보하는 한편, 효율적인 선대운용과 전략적 운임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게 현대상선의 계획이다.

특히, 현대상선은 내년 4월 디얼라이언스로의 체제전환이 완성될 경우, 공동운항 등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기획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턴어라운드 달성하기 위해 고강도 경영혁신과 변화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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