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10년과 3개월에 이어 10년과 2년 국채수익률도 역전되면서 침체 공포가 커졌지만,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뒤에도 주식시장은 의외로 오래 잘 버텼다는 진단이 나왔다.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0년을 웃도는 수익률 곡선 역전이 나타났다.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미 지정학적 우려, 무역 긴장 등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는 주식시장에 강한 침체 신호라는 악재가 더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분석가들은 역전이 발생하기 전 발행한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은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뒤에도 예상보다 오래 버텼다"고 말했다.

지난 7번의 침체에 앞서 2년과 10년 수익률 곡선 역전이 나타났지만, 역전에서 경기 하강이 나타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다양했다. 이 때문에 역전이 당장 경제 성장 둔화를 가리킨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미 3개월과 10년은 지난 5월부터 역전됐다.

BAML은 "2년과 10년 스프레드가 역전됐다고 해도 주가는 몇 달 간 더 높아질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역전 이전 주가가 하락한 이후 S&P500은 더 큰 침체에 앞서 의미 있는 랠리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2년과 10년 역전 이후 S&P500은 평균 7.3개월 후에 정점을 찍는 마지막 순간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침체가 결국 닥쳤을 때 S&P500은 평균 32%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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