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가운데, 14일 CNBC가 역사적으로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이후 미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미 10년물과 3개월물 국채 수익률 곡선은 역전됐지만 이날 그동안 투자자들이 지켜봐 왔던 1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 곡선 역시 이날 역전됐다.

이에 대해 앞서 보고서를 냈던 크레딧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수석 미국 전략가는 "지난 50년간 경기침체(리세션)에 앞서 국채 곡선 역전이 나타나곤 했다"면서 "그러나 리세션까지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골럽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국채 금리 곡선 역전은 해고나 신용 악화 등 좋지 않은 경제 신호들과 함께 나타나곤 했다"면서 "증시는 곡선 역전이 나타난 이후 18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다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골럽 전략가는 "특히 이 18개월 동안 증시는 평균 15%의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역전이 나타나고 22개월 이후 리세션이 찾아오며 상당한 주가 하락이 나타나곤 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 역시 국채 곡선 역전을 예상하며 비슷한 분석을 했다.

BofAML의 스테픈 수트미어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우리의 미국 경제팀은 리세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미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곡선 역전은 나타났고 2개월물과 10년물 역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트미어 전략가는 "가끔 2개월물과 10년물 역전 이후 S&P500지수는 2~3개월 만에 정점을 찍곤 했지만 1~2년이 걸릴 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통상 이러한 곡선 역전 이후 리세션이 시작되기까지 15.1개월에서 16.3개월이 걸렸다"면서 "국채 곡선 역전이 나타난 후 S&P500지수가 고점을 찍게 되고 고점을 찍은 지 6~7개월이 지난 후 리세션이 찾아오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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