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가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큰 폭 금리 인하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9월 연준이 50bp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으로 16% 이상을 보고 있다.

50bp 인하 베팅 16%는 통계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전일 3.8%에서 큰 폭 뛰어올랐다.

이날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0년 국채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률 곡선 역전이 발생한 영향이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와 역전은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정확한 신호였다. 2년과 10년 국채수익률 스프레드의 역전은 지난 7번의 침체 이전에 나타났다.

채권시장의 경고음에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낙폭을 500포인트 이상으로 늘렸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단기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와 함께 현재 통화정책과 금융여건이 전반적인 경제에 있어 너무 긴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인하했지만,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닌 중간 주기의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더 완화적인 연준을 기대했던 시장은 더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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