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으로 촉발된 경기 침체 공포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안정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일각에서는 표출됐다.

파르, 밀러 앤드 워싱턴의 마이클 파르 대표는 "우리가 침체로 가든 안 가든, 금리 역전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면서 "투자 의지가 더 희석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역사적으로 벤치마크 금리의 역전은 현재부터 6개월에서 18개월 이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시장 전반의 중장기 전망을 급격하고 부정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역전이 오히려 중기적으로 주식을 사야 할 기회라는 주장도 있다.

카나코드의 토니 드와이어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은 중기 주식 매수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2년 국채금리와 10년 국채금리가 역전된 이후 지연 기간이 있다"면서 "핵심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주가의 하락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드와이어는 금리 역전 현상 발생 이후 경기 침체가 발생하기 전 2년의 기간 동안 S&P 500 지수가 평균적으로 21% 올랐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제기된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경기 침체나 둔화에 치유법은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도 "하지만 연준은 증시 투매에 대한 해독제는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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