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가 올해와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SC는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6.2%로 수정했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6.3%에서 6.2%로 내렸다.

매체는 SC가 5월 초에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이후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데다 중국의 2분기 및 7월 경제지표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전망치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공업이익 지표 부진은 중국 하반기 투자 활동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7월 중국 PPI는 전년 동기 대비 0.3% 낮아져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냈고, 6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SC는 "레버리지 우려 속에서 중국 정부는 단기적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것을 자제하는 등 경기둔화를 점차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SC는 중국 정부가 구시가지 정비, 물류, IT 네트워크, 시골 지역 소비지출 촉진 등을 위해 더 많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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