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수익률 역전에 따른 침체 공포가 줄어들어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4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04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996엔보다 0.046엔(0.04%)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37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336달러보다 0.00043달러(0.0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10엔을 기록, 전장 118.01엔보다 0.09엔(0.0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내린 97.956을 기록했다.

시장을 짓눌렀던 'R'의 공포가 다소 풀려 위험통화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도 큰 폭 넘어섰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미국 소비가 여전히 경제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안도가 생겨났다.

이번 주 미 국채시장이 글로벌 성장 둔화를 우려해 가파른 상승 랠리를 보이고 2년과 10년 국채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지만,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엔은 달러에 장 초반 상승했다가 소매판매 지표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독일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던 유로는 위험투자 심리를 타고 소폭 상승하고 있다.

라보뱅크의 분석가들은 "수익률 곡선 역전이 시장 헤드라인을 도배했고, 침체 우려가 뒤따랐다"고 말했다.

대응조치를 하겠다며 보복 조치를 위협했던 중국이 이후 중간 지점에서 만나 앞서 합의한 내용을 시행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내놔 무역 긴장이 다소 누그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에 9월1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10% 관세를 일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BBH는 "트럼프의 관세 연기 결정이 분명히 충분치는 않지만 최근 강세를 굳히고 있는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과 독일 등의 약한 경제 지표 등 전반적으로 전망이 더 나빠지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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