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감독원이 국내 최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 이어 코람코자산운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13일 기준 운용자산(순자산총액+평가액)이 약 2조8천712억원이다.

이 중 2조8천382억원이 부동산 펀드로 분류돼 있다.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61명으로, 지난 2016년 6월 34명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코람코자산운용에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다.

지난달 금감원은 이지스자산운용 검사에 착수해 두 차례 기간을 연장하며 대대적인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운용자산(순자산총액+평가액)은 약 13조5천971억원이다.

이 중 부동산 펀드가 12조6천442억원, 파생형이 6천581억원, 재간접이 2천206억원 등 대부분 자산을 부동산 관련 상품으로 운용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 외에 증권사들의 부동산 투자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지난 6월 금감원의 부동산 부문 테마 검사 대상이 된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이었다.

금감원이 이처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부동산금융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 것은 부동산금융과 파생결합증권 등 고위험·고수익 분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국내외 금융여건과 영업 환경 변화를 고려해 잠재적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이번에 검사를 받은 운용사들은 대부분의 자산을 부동산 펀드로 운용하는 회사들로 알고 있다"라며 "실질적으로 모든 자산이 검사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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