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고용 전망-개인 금융-소비 의향, 모두 긍정적"

"공급망 구조 개혁 속 경제 내생력 꾸준히 강화"

"中 소비자 68% 토종 브랜드 선호..가성비, 최대 원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소비자 신뢰가 미-중 무역 마찰에도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닐슨이 평가했다.

차이나데일리가 15일 인용한 닐슨 소비자 추세 지수는 지난 2분기 115로, 전분기와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100을 넘는 것은 소비자가 경기를 낙관한다는 의미다.

닐슨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들이 고용 전망과 개인 금융 및 소비 의향 등에서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닐슨 차이나의 저스틴 서전트 대표는 차이나데일리에 "중국 당국 주도로 공급망 구조 개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제 펀더멘털이 계속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중국 경제 내생력도 꾸준히 강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서전트는 이에 따라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개발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것으로 닐슨이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위 지수인 개인 금융 지수는 지난 2분기 기록적인 71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용 전망 지수와 소비 의향 지수도 각각 77과 61로, 앞서 조사 때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전트는 중국이 감세와 수수료 인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에 따라 기업 비용이 줄어들면서 비즈니스에 탄력이 더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 추세 지수가 동부의 경우 124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이며, 북부와 남부도 지난 3개월 꾸준히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2~3군 도시 소비 추세도 지난 4분기 계속 견고해졌다면서, 개인 금용 여건이 개선되고 소비 의향이 뒷받침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의 68%가 토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또 외국 브랜드를 사겠다고 밝힌 62%도 '첫 선택은 중국 브랜드'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가성비가 이런 태도의 최대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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