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예언자로 유명한 피터 시프가 "다음 위기는 모기지가 아닌 미국 국채시장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인 시프는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를 통해 "미국 경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자유 낙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미국 달러는 바닥을 뚫고 내려가고, 이는 채권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며 "다음 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아닌 국채 시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불황 속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게 시프의 설명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는 미국 국채금리가 다음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것이란 얘기로 풀이된다.

시프는 "연준이 자산 거품을 부풀렸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특히 주유소와 슈퍼마켓 등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전에 경기 침체를 맞기 때문에 재선 희망을 빼앗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경기 침체에 접어들며 소비자물가는 더욱더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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