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상승한 1,214.4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국채수익률과 2년 국채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된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하며 상승했다.

다만, 광복절 휴일로 수익률 곡선 역전의 충격이 일부 완충되면서 급등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휴일 간의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1.30원 상승한 1,214.00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점차 늘려가 1,215.2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1,215원대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현재 1,214원대를 주 거래 레인지로 움직이고 있다.

샌드위치 연휴로 거래가 한산하고 수급 물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대비 하락 출발해 장중 1,920선을 하회하고 있으나 달러-원에 강한 상승 압력을 미치지는 못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대비 보합권인 7.04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국채 금리 역전 영향은 제한됐고 달러-원은 좁은 레인지에서 큰 움직임 없이 움직이고 있다"며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 전에는 달러-원이 현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방향성을 탐색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0엔 하락한 106.06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6달러 상승한 1.110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4.7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2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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